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12일 밤 10시 40분 방송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1회에서는 '다크 투어'로 독일과 뉘른베르크, 히틀러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7.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6.2%를 돌파,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온택트 여행' 호응과 설민석의 저력을 증명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기준 평균 3.4%, 최고 4.3%, 전국 기준 평균 3.2%, 최고 3.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뉘른베르크의 아름다움과 히틀러의 잔혹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여행 메이트 은지원, 존박, 이혜성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뉘른베르크를 매우 사랑했던 히틀러의 잘못된 시작과 통치법,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진짜 이유 등이 설민석의 강의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히틀러는 왜 악마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설민석은 히틀러가 태어난 곳이 오스트리아임을 공개해 충격을 안기기도.
설민석은 히틀러가 비극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계기가 된 일화도 전했다. 고향에서 화가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독일로 넘어온 히틀러가 군인과 정치인을 거치며 경험한 것들이 그를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각성하게 만든 것. '2차 세계 대전과 유대인 학살'을 만들어낸 히틀러 개인의 성장 배경을 들은 출연진들은 "잔혹하고 놀랍다"라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러한 역사의 비극을 만들어낸 당사자임에도, 당시 독일인들은 히틀러에게 열광했다는 점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비극적인 역사를 만들어낸 잔혹함 뒤에는 대중들을 사로잡는데 능한 히틀러의 화법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직설적인 화법, 제스처의 적극적인 활용, 조명을 사용한 야간 연설 등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해 재미와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설민석의 강의와 강의의 묘미를 더해줄 세계사 퀴즈가 함께 진행된다. 한편 19일 2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클레오파트라의 매력을 벌거벗겨 볼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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