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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야권단일후보로 나설 것"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지금은 대선 고민할 때 아냐"
"정권폭주 멈추는 견인차 역할"
"결자해지 각오로 결심"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야권단일후보로 나설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야권연대 의지를 내비쳤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였던 안 대표는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며 선회 입장을 밝혔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겨냥한 듯 안 대표는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다"며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다"며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이라며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