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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하얏트호텔 난동..문신한 11명 실제 조폭이었네

경찰 "목포출신 S파 행동대장 등 소행"


남산 하얏트호텔 난동..문신한 11명 실제 조폭이었네
뉴스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말 서울 남산의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있었던 난동 사건이 조직폭력배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 11명 중 2명이 S파의 행동대장급 조직원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S파가 2009년 '용산4구역 철거현장 화재'(용산 참사)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S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시에서 만들어진 후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에서 활동하던 조폭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들면서 규모가 더 커진 S파는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철거 용역을 도맡는 등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 회장'과 S파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난동이 일었을 당시 S파 조직원 등 10여명이 "배 회장 나와", "배 회장이 60억원을 떼먹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경찰에 따르면 배 회장은 이 호텔의 경영권을 확보한 사모펀드인 '인마크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인마크 PEF)의 출자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S파를 알지도 못하고 60억원을 빌렸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밤 10시께 남성 10여명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내 갤러리에서 음악공연이 진행되던 중 난입해 소란을 피운 바 있다. 호텔 측은 공연을 종료하고 소란을 피운 남성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