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행정절차 완료…인공지능집적단지 본격 추진 기반 마련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산업융합집적단지가 들어설 첨단3지구 개발사업 실시계획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 및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각종 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오는 31일 승인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6월 25일 첨단3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 이후 90여개 관련 부처·기관과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6개월 만에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이로써 인공지능집적단지 착공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개발사업에 대한 토지수용권이 확보돼 광주 미래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첨단3지구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첨단3지구는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원 361만 6853㎡에 이르는 지역으로 광주·전남 주요 연구·산업의 거점으로 조성된다.
실시계획의 주요 내용은 전체의 약 32.67%(118만 2000㎡)를 차지하는 연구·산업용지에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서고, 17.3%(62만 6000㎡)는 주거 및 상업용지로 공급되며, 공원녹지와 기반시설 등 부지 50.01%(180만 8000㎡)가 친환경 복합단지로 계획됐다.
주요 기반시설로는 도로 126개 노선 28.8㎞, 공원 19곳, 광장 2곳, 학교 6곳이 설치된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인공지능집적단지는 광주과학기술원과 인접한 지역에 배치해 우선 추진하고 주변지역에 정보통신,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관련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가 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용지 중 제조업 용지는 광주시 11대 대표산업 등을 고려해 '연구, 광기반융복합, 스마트케어가전, 차세대전지, 나노산업, 의료산업' 등을 유치업종으로 계획했으며,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12.6%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단지로 공급할 예정으로 내년에 토지 등 보상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당초 계획보다 6개월을 단축시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선정된 광주역 주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지구 및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와 더불어 광주 미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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