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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선거캠프 42명 신규 확진

부산에서 진주기도원 관련 확진자를 비롯해 또다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로 늘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실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4명, 이날 오전 28명 등 총 4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255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진주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었다. 시는 앞서 진주시로부터 기도원 방문자 명단 14명을 확보했는데 이 중 2명은 전화번호 오류, 3명은 타 지역 거주자였다. 이들을 제외한 9명에 대한 검사 결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명단에는 없으나 방문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에서 이 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9명이다.

수영구 소재 교회에서도 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교회는 신도 15명 안팎의 작은 교회지만 앞서 확진된 2154번 환자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이 교회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 2154번 환자는 1997번 환자와 충북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같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에 위치한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나온 확진자와 관련,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행사 참석자 명단 69명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실제 참석자는 35명이었고 이 중 25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5일 열린 위촉장 수여식 참석자 44명 중 40명에 대한 검사 결과 2명이, 후원회 참석자 6명 중 4명에 대한 검사 결과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 시에 통보된 명단은 153명이며 이 중 76명이 검사를 받았고 2명은 검사 예정이다. 검사한 76명 중 7명이 확진됐고 관련 접촉자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명단 중 39명은 센터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7명은 연락처 오류, 29명은 연락을 취하고 있다.
또 명단에는 없으나 자발적으로 검사받은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37명이 됐다.

한편 시는 최근 서울 강북구 등 다른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관내 전 지역아동센터 209곳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에 나선다. 아동과 종사자 발열체크 및 명부 작성, 센터 일일소독, 비상연락망 구축, 방역물품 구비 등 대응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무증상 전파 등 종사자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종사자에게 임시선별검사소를 자발적으로 방문해 검사에 임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