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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주일째 하루 100명 유지..."사망자는 계속 나올 듯"(종합)

서울 일주일째 하루 100명 유지..."사망자는 계속 나올 듯"(종합)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34명 증가한 2만2056명"이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 등으로 서울지역 일일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4일 552명으로 최대치를 보인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달 7일부터는 7일 연속해서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11월23일 기록한 133명 이후 두달여 만에 최소치이기도 하다.

검사를 보면 2만4884명으로 전일 2만6558명에 비해 줄었다. 이 가운데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1만3014명으로 전일 1만3388명에 비해 감소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13일 0.5%로 전일(0.6%)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박 국장은 "시민 협조로 서울시 신규 확진자 발생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가족, 지인간 전파를 통해 직장 등 시설로 확산되는 사례가 많아, 가까운 사람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강북구 소재 아동시설 관련 2명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 1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1명 △해외유입 3명 △기타집단감염 4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7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5명 △감염경로 조사중 36명 등이다.

서울 일주일째 하루 100명 유지..."사망자는 계속 나올 듯"(종합)
/사진=뉴시스
아울러 서울 지역에서 사후 확진자 1명 등을 포함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수가 252명으로 증가했다. 사망률은 1.1%다.

박 국장은 "확진부터 사망까지 평균적으로 18.1일이 소요되는데, 11월 말부터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수가 12월부터 1월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당분간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3차 대유행에 따른 확진자 폭증으로 부족했던 병상이 비교적 여유롭게 운영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선제검사 참여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8.5%이다. 서울시는 57.1%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53개로,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55개이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총 38개소, 5657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225개로 가동률은 21.7%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643개이다.

박 국장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의 병상가동률이 최근 들어 각각 50%, 20% 정도로 유지 중"이라며 "선제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확진자 감소로 인해 병상 관련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마련했던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은 향후 발생하는 확진자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병상운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