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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환기시스템, 실내 공기질 새 기준 될 것" [fn이사람]

환기기술로 에너지 절감 실현
손승길 경동나비엔 연구소장
환기는 생활방역 주요 수단이자
쾌적한 생활환경의 핵심 요소

"청정환기시스템, 실내 공기질 새 기준 될 것" [fn이사람]
"이제 실내 공기질 관리도 3.0시대입니다. 청정환기시스템으로 창문 닫고 환기하세요."

손승길 경동나비엔 에어디자인 연구소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갈수록 심화되는 미세먼지 대처 방법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는 최근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환기 문제는 주요 방역 수단으로도 회자되고 있다.

공기질 3.0은 바로 생활방역과 연계된 '환기' 문제 해결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공기청정기 시장이 공기질 1.0시대라고 하면 2.0시대는 공기청정기가 알아서 공기질을 측정, 관리하는 인공지능(AI)시대다.

그리고 '환기'가 생활방역뿐만 아니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공기질 3.0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손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손 연구소장은 "개발 초창기에는 대중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지 못했지만 실내 공기질 관리 3.0시대인 지금은 필수적인 제품이 됐다"며 "경동나비엔은 환경과 사회에 이로운 기술을 내다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도의 길만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연구소장은 앞으로 공기청정과 환기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시스템이 실내 공기질 3.0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일상의 모든 순간에 온 집안 공기를 관리하는 통합 공기질 관리 시스템이다. 이름에 걸맞게 공기청정과 청정환기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실내 공기청정 기능으로 생활공간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주며, 환기 기능으로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 안으로 들여온다.

경동나비엔이 이처럼 환기 기능에 집중한 이유는 에너지 절감에 있었다. 날씨가 덥거나 추운 날 창문을 열고 환기할 경우 냉난방 에너지가 손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서 다시 한번 재활용하는 전열교환기를 적용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실현했다.

환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한 결과 현재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 노하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기술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냈다. 손 연구소장은 "청정환기시스템 기술의 방점은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감지하는 '에어모니터'에 있다"며 "에어모니터는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온도와 습도까지 합산, 실시간 통합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소장은 매일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할 수 있기 고대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기 가동으로 인한 손실 등으로 불가능하다.


손 연구소장은 "우리나라에서 환기 시 낭비되는 에너지가 굉장히 클뿐만 아니라, 외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창문 열고 환기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청정환기시스템은 이러한 자연환기의 한계점을 모두 극복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는 환기설비 의무 설치 대상이 기존 100세대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됐다. 또한 일정 규모의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의무화 대상에 포함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