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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부산 어처구니없는 결과 나올수도…뭐하는 당이냐"

장제원 "부산 어처구니없는 결과 나올수도…뭐하는 당이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대검찰청과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현장 검증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 중심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산을 이렇게 방치하다간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적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최근 부산·울산·경남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 두 곳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차이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장 의원은 "하락세가 분명하고 체감적으로도 부산 민심이 조금씩 돌아서고 있음이 느껴진다"며 "이유는 국민의힘에서 부산은 이미 이긴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테면 서울은 부동산 정책 등 전폭적인 정책지원을 해주는 데 반해 당 차원에서 부산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며 "민주당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을 퇴직시켜 거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후보이지만 우리 후보가 우리 후보를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부산은 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청장과 시의원을 민주당이 석권한 곳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부산에서 우리당 지지자들로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며 "독선적이며 짜증섞인 표정들이 방송에 여과 없이 노출되면서 '도대체 뭐 하는 당이냐'라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