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와 긴밀한 소통으로 가시적 성과 거양
한미동맹 공고화, 한일관계도 동반자 관계로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경제외교 방향도 제시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21일 '2021년 업무보고'를 통해 바이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에 능동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정부와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미 간 조율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올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가시적 성과를 내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국과의 관계를 확대·발전시킴으로써 한국의 평화를 실현하는 외교를 전개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신정부와의 협의틀을 조기에 구축, 실질적 비핵화 과정 돌입의 토대를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거양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바이든 미국 신정부 출범 계기 한미동맹 및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외교부는 "한미동맹을 호혜적 책임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가운데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한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바이든 신행정부와 한미 간 고위급 교류와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새 정부 들어선 만큼 우리측 고위급 인사들과 미국측 고위급 인사들 그들의 의회 인선 과정이 완료되는 즉시 양국간 속도감 있는 고위급 인사교류가 예상되고 정부도 이미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후보자가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트럼프 정부와는 다른 대북정책을 쓰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당국자는 "고위급 교류 신속 진행과정에서 서로 확인할 건 하고, 상호간 빈틈없는 공조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기후환경과 관련된 대응을 위해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기후대응 선도 국가로 도약하고, 국제 보건안보 협력 등 다자 협력을 주도하며 세계를 엮는 가교 국가로서의 중견국 외교를 실현하기로 했다.
또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영사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민을 중심으로하는 외교를 지향,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국민중심 외교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외교부는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하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소해 해외시장 개척에 간접적 도움을 주는 한편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경제외교를 전개한다는 목표를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제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시행을 계기로 재외국민보호와 영사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국민의 일상과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2021년도 업무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 2021년이 대한민국 선도 국가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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