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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부터 등교… 개학연기 없다

과밀학급 교사 2000명 투입

교육부가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초등 저학년인 1~3학년과 유아,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의 우선 등교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초등 저학년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2000명을 추가 배치한다.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부족 학생 등을 위한 '학습안전망'도 강화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가능한 시기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나 우리 국민의 백신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질병청·교육청과 함께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작년에는 원격수업이 도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개학을 연기했다"며 "등교와 원격수업 두 가지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원격수업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원격수업과 등교관련 매뉴얼에 대한 경험이 있는 만큼 개학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학습안전망'도 강화한다. 초등 저학년 과밀학급에 교사 인력(약 2000명)을 추가 배치해 협력수업, 학급 증설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집중 지원한다.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오는 3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두드림학교 및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한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들을 위해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고 EBS 교재 무상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일대일 개별화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시스템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28일 초·중·고 학교급과 학년별로 어떤 학년이 우선 등교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초등 저학년인 1~3학년과 유아,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을 우선 등교한다는 원칙은 발표했으나 아직 고3 우선 등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현재 질병관리청과 막판 협의 중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