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메이페어 데네브 펜션' /사진=부킹닷컴
[파이낸셜뉴스] 차가운 공기가 코 끝을 시리게 하는 겨울, 압도적인 설경과 환상적인 오로라를 자랑하는 곳으로 랜선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부킹닷컴이 랜선여행러들을 위해 상상 속 겨울 낭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숙소 8곳을 소개했다.
산 쪽에 위치한 널찍한 홀리데이 홈부터 숲에 호젓하게 자리한 로지까지, 남은 겨울 동안 상상 속으로 떠나볼 수 있는 아늑한 전 세계 숙소들을 한 데 모았다. 머지않아 다시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 때 아래 숙소들을 고려해봐도 좋다.
■대한민국 평창, 메이페어 데네브 펜션
아무리 상상 속 여행일지라도 가까운 국내로 눈길을 돌리고 싶다면 강원도 평창을 추천한다. 겨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인 평창은 실제로 부킹닷컴 한국인 유저들의 후기를 기반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1위 국내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평창 숲속에 위치한 메이페어 데네브 펜션은 인적이 드문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설산 경관을 배경으로 나만의 겨울 왕국을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가볼 만한 숙소이다. 이곳은 평창올림픽 공식 경기장으로 지정되었던 휘닉스 평창과도 근거리에 위치해있어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캐나다 우크루렛 '블랙록 리지' /사진=부킹닷컴
■캐나다 우크루렛, 블랙록 리지
캐나다 밴쿠버섬 서쪽 해안에 위치한 우크루렛은 빅토리아에서 차로 네 시간, 밴쿠버에서 차로 다섯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의 블랙록 리지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여유롭게 머무르기 좋은 숙소로, 넓은 거실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2층 높이의 전면창을 통해 높은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멋진 자연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겨울 낭만 여행과 잘 어울린다. 또한, 숙소 곳곳에 설치된 벽난로 앞에 가족, 친구들과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을 해본다면 낭만이 배가 될 것이다.
스웨덴 이테르호그달 '빌드마크 로지' /사진=부킹닷컴
■스웨덴 이테르호그달, 빌드마크 로지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차로 다섯 시간 달리면 도착하는 이테르호그달이라는 작은 마을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호수와 드넓은 눈밭을 내다보며 야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차로 한 시간 거리 내외에 위치한 벰달렌에서 스키를 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상상 속 스웨덴 여행의 숙소로는 빌드마크 로지를 추천하는데, 순록과 비버가 사는 숲과 호수를 감상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보기에 적합하다.
오스트리아 레흐암 아르베르크 '써클 샬레 아르베르크' /사진=부킹닷컴
■오스트리아 레흐암 아르베르크, 써클 샬레 아르베르크
랜선 스키 여행이 해보고 싶다면 오스트리아 서부에 위치한 레흐암 아르베르크 지역을 눈여겨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소박한 매력의 써클 샬레 아르베르크는 인스부르크에서 차로 9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숙소로, 스키를 타고 오고 갈 수 있어 스키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또한, 주변을 둘러싼 산봉우리의 모습과 산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특별한 겨울을 한층 더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숙소에서는 투숙객 전용 프라이빗 셰프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커다란 식탁에 둘러앉아 따뜻한 불을 쬐며 즐기는 식사는 힐링 그 자체일 것이다.
영국 아일오브스카이 '솔트 윈즈' /사진=부킹닷컴
■영국 아일오브스카이, 솔트 윈즈
스코틀랜드 아일오브스카이 북서쪽 스타인(Stein) 마을에 위치한 숙소 솔트 윈즈는 로크 베이(Loch Bay)의 장엄한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글래스고에서 차로 장장 여섯 시간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랜선여행이라면 드넓게 펼쳐진 로몬드 호와 하이랜드 산악지대 특유의 압도적인 전경을 단 몇 초 안에 즐길 수 있다.
솔트 윈즈는 오픈형 넓은 공간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숙소인데, 석양이 질 때 따뜻한 불가에 앉아 스코틀랜드 대표 주류인 위스키를 마시는 상상을 해본다면 완벽한 겨울 낭만에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반짝이는 별빛은 물론 운이 좋을 경우 보랏빛과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오로라까지도 감상할 수 있어 감히 보석같은 여행지라고 말할 수 있다.
프랑스 론 알프스 '레그랑지 던오뜨' /사진=부킹닷컴
■프랑스 론 알프스, 레그랑지 던오뜨
프랑스 리옹에서 두 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레우쉬는 눈 덮인 몽블랑의 환상적이고 장엄한 모습을 감상하거나 스키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레그랑지 던오뜨는 잔잔하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따뜻한 자쿠지 속에 몸을 담근 채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숙소로, 겨울 낭만 여행이라는 테마에 그 어느 곳보다 잘 어울리는 곳이다. 겨울밤 이곳에서 벽난로 앞에 앉아 샴페인 한 잔을 기울여보는 상상이라면, 그 어떤 꿈보다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것임에 틀림없다. 다시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때가 온다면 꼭 이곳에서 잊지못할 겨울밤의 꿈을 실현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본 니세코 '컨트리 리조트 니세코' /사진=부킹닷컴
■일본 니세코, 컨트리 리조트 니세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겨울 여행지인 일본 삿포로에서 차로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한 니세코는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키 리조트 지역이다. 이곳에 자리한 미니멀한 로프트 스타일의 컨트리 리조트 니세코는 최대 12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넓은 공간 덕분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단체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니세코로 랜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라면 고요한 설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숙소는 물론, 근처의 스키 리조트와 유고코로테이 온천을 비롯 주변 화산 온천까지 함께 확인해보기를 추천한다.
미국 버몬트 '시소 로지' /사진=부킹닷컴
■미국 버몬트, 시소 로지
미국 버몬트주 남부에 위치한 시소 로지는 산악지대의 아름다운 설산을 느껴보고 싶은 여행객들이 즐길만한 곳이다. 보스턴에서 북서쪽으로 네 시간 반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페루에 위치한 이 숙소는 마치 그림 엽서 속 눈 덮인 숲속에 자리잡은 앤티크한 오두막집의 모습을 띄고 있다. 주변 산악지대에서 하이킹이나 스키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긴 뒤 숙소에서 푹신한 소파에 파묻혀 따스한 난로 불빛을 조명 삼아 좋아하는 책을 읽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면, 추운 겨울이지만 상상으로나마 따뜻하고 아늑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