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파이낸셜뉴스]조은희 구청장이 2일 KBS는 수신료를 인상할 것이 아니라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먼저라고 KBS를 직접 비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편파방송 KBS는 수신료를 인상할 것이 아니다"며 "가수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일침했다. 나훈아씨는 지난 연말 KBS에서 열린 생방송 콘서트에서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운데 KBS를 비판하는 후보는 조 구청장이 처음이다.
그는 2일 KBS 수신료 인상을 이같이 비판한뒤 수신료와 전기료를 분리 징수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KBS는 직원 가운데 1억원 이상 연봉자가 60%가 넘고 이가운데 무보직자가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한 김웅의원의 국회 자료를 인용하기도 했다. KBS 수신료 인상을 반대한다는 뜻이다.
그는 "KBS는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수신료를 인상하려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 들어 편파방송과 방만 경영만 해온 KBS가 수신료 인상을 하겠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찬성하겠냐"고 되물었다. "KBS는 문재인정부의 세금폭탄과 코로나 상황에서 하루하루가 힘든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매월 2500원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넣어 강제로 징수하는 것은 국민들의 권리가 침해하는 것"이라며 "수신료와 전기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송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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