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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집단면역 효과 시작되나.. 미국·이스라엘서 코로나 신규감염 감소

이스라엘서 가장 먼저 접종받은 인구부터 감염률 감소


백신 집단면역 효과 시작되나.. 미국·이스라엘서 코로나 신규감염 감소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신규 감염이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효과로 풀이되는데, 펜데믹 탈출의 청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BBC는 이스라엘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와 접종이 시작된 일부 지역들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은 인구부터 신규 감염이 줄고 있다는 것으로, 국가 봉쇄조치와는 별도로 백신이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60세 이상 74만3845명 가운데 코로나19에 재감염된 사람은 531명(0.07%)이라고 밝혔다. 중증 환자도 38명에 불과했고, 사망자는 2차 접종을 마친 총 인구 100명 중 단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률이 30%로 가장 높다. 이날까지 총 인구 930만명 중 308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을 마친 인구도 179만명에 달한다. 하루 1만명 까지 치솟던 신규 확진자는 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도 감소세로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래 버지니아와 메인, 사우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분 이상 접종한 사람은 이날 오후까지 2650만명이다.
미국 당국은 하루 134만회분씩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보급 속도다. 지난 6주간 미국인 7.8%가 접종했다.

제이 버틀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신규 확진자와 입원환자, 응급실 방문자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백신 집단면역 효과 시작되나.. 미국·이스라엘서 코로나 신규감염 감소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