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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혁신지구에 부산·인천 등 5곳 선정

직업계고 혁신지구에 부산·인천 등 5곳 선정

[파이낸셜뉴스]직업계고-지역 간 협업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부산과 인천, 대구, 사천·진주·고성, 천안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 고졸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는 직업교육 지원체계다. 직업계고와 지역기업, 대학이 참여해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직업계고를 졸업한 후 지역대학에서 2년간 심화교육을 받은 인재는 지역기업 취업까지 수월하게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올해 사업 공모에는 총 12개 지구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 지역 전략 산업 분야의 적절성, 조례 제정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5개 지구를 선정했다.

부산은 지능형제조, 글로벌 관광, 금융경영정보, 라이프케어를 전략산업 분야로 정했다. 시청사에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시청·교육청·유관기관에서 전담인력 7명을 배치해 지자체-교육청 간 관리체계 구축의 우수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인천은 연간 항공기 수리·정비·개조 분야 인재 50명, 바이오 분야 5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지역대학에서 조기취업형계약학과 등을 운영하며 지역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참여한다.

대구는 지능형 공정 분야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직자에 대한 후학습을 충분히 지원한다. 단기적으로는 전문학사·학사 등 재직-후학습 병행 학위 과정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규 학위 과정으로 확대한다. 학위 취득 후에는 직무 재배치, 호봉 재획정 등을 통해 경력을 인정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진주·고성은 국내 항공 산업의 70% 이상이 집적된 여건을 활용해 관련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진주시 등 지자체와 연계해 혁신지구 교육과정 참여 기업에 대해 10개월간 1인당 50만원 상당의 채용장려금과 금융 우대, 고용우수기업 선정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스마트기계,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우수 고졸인재를 양성한다.
직업계고 학과 개편, 학점제 지원, 신생기업 단지와 연계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구 사업단은 올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사업을 실시한다. 1년차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2년차 예산은 차등 지원한다. 우수사업단은 3년차 사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