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8일 F&F에 대해 중국 법인이 대폭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36% 상향한 16만7000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4·4분기 F&F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457억원, 7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5%, 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MLB는 국내 면세 채널 매출이 30%가량 줄었지만 전분기 역성장 폭(48%)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해 법인 매출액은 48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25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년도말 중국 내 매장 수는 4개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말 70개로 증가했고 Tmall 매출액은 170억원 규모로 커지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분기 중국 법인 매출 누계액이 31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해면 지난해 4·4분기 483억원 매출액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중국내 MLB 브랜드의 수요를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중국법인 마진은 지난해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OPM) 기준 적자에서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유 연구원은 “올해 매장은 전년말 70개에서 250~270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분기당 중국 법인의 매출 규모가 400억원대 이상에서 안착하면서 올해 법인의 매출액은 170% 넘게 성장해 2000억원대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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