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방송 BJ가 코로나19 확산 시국을 무시하고 브라질간 것도 모자라 현지인을 몰래 촬영하고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는 남성 BJ A씨는 이달 초 브라질로 출국해 생방송 등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그의 언행이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브라질에 출국하기 전 “가서 죽더라도 재미를 주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또 이구아수 폭포 등 유명 관광지에서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면서 몇몇 시청자들이 성희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브라질 내 빈민가인 파벨라를 비하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방송은 브라질 교민과 한국에 거주하는 브라질인들에게 퍼졌다.
트위터에는 #브라질존중해주세요 #파벨라존중해주세요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A씨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현재 A씨의 아프리카 채널에는 해당 영상이 모두 내려간 상태다. 귀국해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브라질 영상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방송을 진행해 올리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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