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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1.5% 육박 미국 금리 뉴욕증시 끌어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장중 1.47%에 거래
테슬라 4.84%, 애플 2.45% 각각 하락

[파이낸셜뉴스]

또 다시 1.5% 육박 미국 금리 뉴욕증시 끌어내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때문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또 다시 1.5%에 육박하면서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테슬라와 애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위치한 월스트리트 /사진=로이터뉴스1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탓이다. 때문에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테슬라는 5% 가까이 빠졌고 애플도 2% 이상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포인트(0.39%) 내린 3만1270.0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57포인트(1.31%) 하락한 3819.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04포인트(2.7%) 급락한 1만2997.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이끈 것은 미국 국채금리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5%에 육박했다. 증시 폐장이 가까워지면서 1.47%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 1.4% 초반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때문에 테슬라는 전장보다 4.84% 급락한 653.2달러에 마감됐다.
애플도 전장대비 2.45% 내린 12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날 금융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JP 모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웰스 파고 은행 등의 주가는 2% 넘게 상승했다.

또 다시 1.5% 육박 미국 금리 뉴욕증시 끌어내렸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