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외국인밀집지역 및 외국인노동자 다수 고용 사업장 등에 대한 방역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외국인노동자들의 경우 선제검사 후 자가격리 및 확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생계 곤란, 신분 노출로 인한 불이익 우려 등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코로나19 검사 전후의 외국인주민 지원사항을 한눈에 정리해 누구나 안심하고 검사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주요 안내사항은 △코로나19 검사비 무료 △자가격리 시 생활비 지원 △확진 시 격리입원치료비 전액 지원(해외 입국자의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따름) △불법체류자 출입국기관 통보의무 면제 △외국인지원시설을 통한 다국어 통역지원(13개 국어) 등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외국인밀집지역 및 외국인 고용 사업장 방역대책을 크게 세가지로 구분했다. △외국인밀집지역(구로, 금천, 영등포) 집중 방역관리 △외국인노동자 고용 주요 사업장(제조업, 건설업, 숙박업, 마사지업) 현장점검 △서울 거주 외국인 24만명 선제검사 홍보 등이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의 코로나19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밀집지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주말에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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