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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 백신 수출 추가 제동 시사

EU, 코로나 백신 수출 추가 제동 시사
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을 추가로 막을 수 있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시사했다.

도이체벨레(DW) 방송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탈리아가 호주에 백신을 수출하는 것을 막은 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혀 앞으로 추가로 수출을 통제할 것임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EU는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어왔으며 폰데어라이엔은 한 독일 경제전문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생산 차질을 수출 제동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비르트샤프트즈보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까지 약속했던 주문량 중 10%만 공급하면서 당초 목표인 1억회 분 중 9000만회 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지난주 호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만회 분의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앞서 EU는 지난 1월 블록 밖으로 백신을 수출할 경우 제약사들이 사전 승인을 받도록 조치했다.

폰데어라이엔은 또 슈투트가르터 나하리흐텐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EU의 승인을 받는 백신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4월부터는 백신을 월 1억회 분을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EU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까지 EU 회원국 인구 4억4600만명 중 5150만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