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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제75기 졸업식..144명 해군·해병대 장교 임관

해사 제75기 졸업식..144명 해군·해병대 장교 임관
12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5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개최됐다. 해군·해병대 신임 소위들이 임관선서를 하고있다. 사진=해군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해군사관학교 제75기 졸업식이 12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졸업생 144명이 해군·해병대 신임 장교로 임관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을 열고 144명의 신임 장교 탄생을 알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행사를 주관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가족과 외부인사 초청 없이 교내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유튜브 생중계로 행사를 볼 수 있었다.

대통령상은 4년간 종합성적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최윤호 소위가 수상했다. 최 소위는 "국가에 충성하고 필승해군의 전통을 계승하는 훌륭한 해군장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졸업생 최상인 소위는 지난 2014년 임관한 형에 이어 신임 장교로 임관해 '군인 형제'가 됐다. 최 소위는 "먼저 군인이 된 형을 보며 군인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형과 함께 명예로운 길을 걷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졸업생 중에는 고 고학용 하사 외소자인 임현우 소위를 비롯해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10명도 포함됐다.

서욱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안보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북한도 지난 1월 8차 당대회를 통해 신형 무기를 공개하고 국가방위력 강화를 천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임장교 여러분은 '21세기 충무공의 후예'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해양강국, 대양해군'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솔선수범과 책임, 겸손의 태도로 용기를 가지고 힘차게 항해해 나가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는 개교 75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한 75년, 미래로 도약하는 해사'를 주제로 특별 사진전을 마련하고 졸업생의 이름을 담을 포토월을 운영하기도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