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출시 이후 매년 30% 판매 성장
겨울과 여름 판매 비중 비슷, 겨울에도 인기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콜드 브루가 여름을 대표하는 음료에서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꾸준한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콜드 브루 음료가 최근 누적 판매잔수 8000만잔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 콜드 브루는 바리스타가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소량씩 신선하게 추출한 아이스 커피 음료다. 2016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평균 30%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전체 아이스 커피 중 20%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아이스 커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0만잔 단위의 돌파 기간 역시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출시 후 2017년 7월이었던 1000만잔 돌파까지 15개월이 걸린 반면 7000만잔 돌파(2020년 10월) 이후 8000만잔까지는 소요기간이 5개월로 대폭 짧아졌다. 연내 판매 1억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콜드 브루 음료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2019년 겨울(1월~3월)과 여름(6월~8월)에 콜드 브루 판매 비중이 각각 25%, 75% 였던 것에 반해 지난해에는 겨울과 여름이 각각 40%와 60% 비중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아이스 전용 음료 특성 상 여름 시즌 판매 비중이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이전과 달리 최근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겨울과 여름의 판매량이 비슷해졌다. 여름을 대표하는 음료에서 전 시즌 꾸준히 찾는 음료로 계절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기준 콜드 브루 음료를 재구매하는 비율이 40%가 넘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된 음료다. '돌체 콜드 브루'와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는 전체 콜드 브루 음료 중 60% 이상의 판매 비중을 보이며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 음료팀 이정화 팀장은 "콜드 브루의 특유의 풍미를 즐기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색다른 재료와 어우러지면서도 콜드 브루의 풍미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콜드 브루 음료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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