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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KTH, KT 국내 최대 규모 타이틀당 500억원 투자 소식에 급등

[파이낸셜뉴스]KT가 2023년까지 원천 IP(지적재산권) 1000여개를 구축하고 IP 펀드를 조성하는 등 콘텐츠 투자를 대폭강화한다는 소식에 KTH가 강세다. KT는 오리지널 콘텐츠당 최대 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23일 오후 2시 28분 현재 KTH는 전 거래일 대비 18.66%(1620원) 오른 1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KT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 콘텐츠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서 KT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신설된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P 자산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스카이TV 실시간 채널, 올레tv, 스카이라이프 등 그룹 미디어 플랫폼에서 유통한다.

또 KT가 향후 KTH, 시즌 등을 통해 국내외 후속 판권을 유통하고, 지니뮤직 등을 통한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자 KTH 주가도 급등했다.

KT는 1300만명 고객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흥행 예측 모델을 도출하고, 이를 장르와 배우, 소재 구상 단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글로벌 OTT에 맞서 '위드(With) KT'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미디어는 고객 삶의 변화를 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축이며, KT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자 디지코 KT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며 "그룹 역량을 미디어 콘텐츠로 집결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내며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시장판도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