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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시장 관심 없어…썩은 정치권에 경고장 주려”

허경영 “시장 관심 없어…썩은 정치권에 경고장 주려”
2021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오전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야의 썩은 정치에 경고장을 주기 위해 출마했다. 분노 투표를 저한테 하는 게 썩은 정치권에 경고장을 주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허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치에는 허경영이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에 그렇게 관심 없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에 허경영이 없는 한 대한민국에 희망은 앞으로 없을 거다. 눈뜨고 볼 수가 없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혁명당(후보)은 시장 자리 탐내고 대통령 되고 싶어서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불공정을 바로 잡기 위해 나온 거고 생활비 때문에 걱정하는 이런 세상을 안정적인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부연했다.

허 후보는 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으로 서울시 예산과 국가 예산 800억을 낭비하며 하는 이런 보궐선거는 없어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서울시 예산 70%를 삭감해 18세 이상 1인당 150만원씩 국민 배당금으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하면서 “직장에서 쫓겨나고도 국민배당금 150만원 나오면 부부가 300만원이 된다.
불안하지 않고 이웃끼리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했다.

허 후보가 내건 공약은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 △연애수당 20만원 △특급수(水)제공 △자동차세 면제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본소득당 신지혜, 미래당 오태양,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여성의당 김진아, 진보당 송명숙, 무소속 정동희, 무소속 이도엽, 무소속 신지예 후보 등이 참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