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볼티모어의 백신생산 공장에서 자국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제조하는 1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중단한다.
볼티모어 백신 공장에서는 그동안 J&J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조하던 생산라인을 J&J 백신이 대체하게 된다.
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 백신공장에서 불량 생산되는 J&J 백신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중단할 전망이다.
앞서 이머젠트 바이오솔루션즈가 운영하는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지난달 31일 품질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1500만회분의 J&J 백신을 폐기 처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든 행정부와 논의를 거쳐 백신을 생산할 새로운 공장을 찾을 방침이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하지 않았지만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에게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이 백신 400만회 분을 보내주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