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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걸고 글로벌 진출 속도… 1분기 순익 3000억 넘본다 [포춘클럽 라운지]

미래에셋증권
위탁매매 등 전사업서 고른 성장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158%↑
사명변경 통해 브랜드 파워 강화
ESG 경영 등 내실다지기도 총력

새 이름 걸고 글로벌 진출 속도… 1분기 순익 3000억 넘본다 [포춘클럽 라운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현재 9조300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실적으로 사상 최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규모를 다시 경신했고 해외법인은 세전순이익 201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증권사 최초로 연간 2000억원대 순익 시대를 열었다.

■실질 순이익 3000억 상회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춰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큰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사업별로 수익 비중을 보면 운용손익 39.1%, 위탁매매 수수료 32.1%, 기업금융 수수료 11.5%,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9.2%, 이자손익 8.1%를 기록했다.

또 국내 최초로 고객에게 조건 없이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해외주식 투자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 자산은 18조원(이하 3월 말 기준)에 달한다.

연금자산은 대표적인 장기 보유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증권업 최초로 18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4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58.69% 급증한 3588억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51.53% 늘어난 6725억원,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146.20% 증가한 265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업종 공통적인 브로커리지 지표 호조에 따라 관련 이익의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사명 변경에 따라 영업외비용 560억원이 반영되겠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키워드 'ESG·고객동맹·글로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개최했다. 최근에는 ESG 원화 채권 발행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기업의 ESG 채권 발행에 주관 업무를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실천한다는 그룹의 핵심 가치에 따라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며 금융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상품 선정 및 관리 프로세스 강화로 고객동맹을 실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고객자산배분위원회의 정량, 정성 평가를 거쳐 판매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실제 펀드 선정 기준에서 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 변동 현황 등 안정성을 점검하고 펀드 매니저의 평균 경력이나 리스크 관리, 인력수 등 운용 능력을 체크한다. 판매 후에는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한 상품전략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상품별 이슈를 논의하는 등 금융상품 관련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도 변경한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들은 'Mirae Asset Securities' 혹은 'Mirae Asset Wealth Management'를 사용하고 있었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변경으로 국내외 브랜드의 통일성 및 일관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래에셋이라는 투자전문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