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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학교·학원 집단감염 확산…개인방역지침 준수 당부"

[파이낸셜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학교·학원 관련 집단감염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감염예방 및 추가전파 차단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전 동구 학원 관련의 경우, 보습학원 강사(증상 발생부터 확진까지 5일)를 통해 고등학교 3개소와 학원 3개소에 전파되었으며, 총 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97명의 환자 중 학교(45명, 46.4%)에서 가장 많은 추가전파가 있었으며, 학원(28명, 28.9%), 가족 및 지인(24명, 24.7%) 순이었다.

전북 전주시 초등학교 방과후수업 관련으로는 방과 후 수업 강사(증상 발생부터 확진까지 6일)를 통해 초등학교 4개소와 학원 1개소에 전파되어 총 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31명의 환자 중에서도 학교(19명, 61.3%)에서 가장 많은 추가전파가 발생하였으며, 가족 및 지인(10명, 32.2%) 순이었다.

주요 위험요인을 살펴보면, △증상 발생 이후에도 출근·등교 △증상 발생부터 확진까지 수일이 지연돼, 감염위험도 함께 증가했다고 중대본은 판단했다. 그 기간동안 학원 및 학교에서의 1차 전파 이후 가족, 지인, 타학교·타학원 학생으로 N차 전파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학원 및 학교에서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하였던 점도 위험요인으로 판단했다.
이로 인해 시설 내 학생들 간 추가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학교·학원 내 집단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의심 증상자 등교·등원 제한 △등교·등원 후 증상발생 시 즉시 검사 안내 △실내 활동 중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 관리감독을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3주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했으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학교·학원에서의 집단발생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안전한 학교생활과 나와 친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