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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M과 손잡고 미국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두번째 배터리 공장 미국 테네시주 예정
LG 미국 시장 진출 확대 가속화 될 전망

[파이낸셜뉴스]

LG GM과 손잡고 미국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이 지난 2019년 12월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열린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가 미국 테네시주에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미국 1위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서다. LG의 제2 공장 설립추진은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GM의 '전기차 회사' 변식 노력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LG의 제2 배터리 공장은 총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23억달러는 현재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두 번째 공장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설 예정이며 GM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스프링힐 인근 공장에서 만들 크로스오버 전기차 '캐딜락 리릭'에 장착할 배터리를 만들게 된다.

다만 테네시주 제2 공장이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제2 공장 가동 전까지는 다른 곳에서 만드는 배터리를 캐딜락 리릭에 공급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GM과 LG가 테네시주 관리들과 제2 공장과 관련해 미리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친환경 산업을 장려하는 미국에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GM의 경우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관련,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내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270억 달러 규모의 개발 계획을 내놓고 전기차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쟁을 벌이던 SK이노베이션과 총 2조원의 배상금을 받기로 합의했다.

LG GM과 손잡고 미국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GM CI /사진=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