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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우려에 인도發 '이중 변이'까지..위기의 K방역

4차 유행 우려에 인도發 '이중 변이'까지..위기의 K방역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휴일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4차 유행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인도에서 확인된 '이중 변이'가 국내 입국자에서도 확인돼 변이 바이러스 위험 우려도 높아졌다. 19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621명였다. 1주 전 579명에 비해 42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숨은 감염자가 널리 퍼지면서 식당, 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거의 모든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양상이다.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7.7%,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3.67%에 달해 방역대응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14명 수준으로 높아져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도 "직장, 학교, 식당, 유흥시설 등 일상 거의 모든 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자칫 방심한다면 언제든지 4차 유행이 올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격상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큰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선 영국발이나 남아공발 변이 등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서 나타난 변이 부위가 한꺼번에 확인된 '이중 변이'가 새로 확인됐다.

현재 인도와 독일, 영국, 미국 등 8개국에서 확인됐는데, 우리 당국도 지난달 이후 해외입국자 중 9건에서 이 변이를 확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인도 변이는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관계로 WHO에서도 주요 변이로 분류하지 않는 상황이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변이도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고,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