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IT기업 바이두와 자율주행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면서 삼보모터스 등 관련주의 주가도 강세다.
21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삼보모터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4% 오른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2021 상하이모터쇼'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스마트 기능 업그레이드, 브랜드 디지털 전환에 적극 협업한다. 바이두가 중국 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현대·기아차는 현지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업계 관측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바이두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연구 사업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가 70개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600개 이상 모델에 장착됐다고 밝혔다. 향후 중국 현지에서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보모터스는 자회사인 프라코가 현대·기아차 7개 차종에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커버'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코는 자동차용 제품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플라스틱 제품 및 금형 생산업체로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쌍용차 등 국내 대형 완성차 업체 또는 부품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된 판매처는 현대·기아차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2%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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