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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틱톡(TikTok)'과 '더우인(Douyin)'을 보유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홍콩증시 상장 임박설을 공식 부인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우리의 IPO 계획에 대한 언론매체의 추측 보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현 단계에서 준비돼 있지 않고 아직 IPO 계획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미국은 물론 중국 내부에서의 규제에 직면해 사업을 재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IPO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주 일부 언론매체들은 바이트댄스가 올해 2·4분기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틱톡은 안보상의 이유로 미국의 규제 표적이 됐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를 오라클에 매각하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 2월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4일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 1억 명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도 지난해부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대표 상품인 더우인과 틱톡은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중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우인은 작년 8월 현재 일일 활성 이용자가 6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틱톡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6억8900만 명에 달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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