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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생태복원 나선 이니스프리, 현지 양묘장 조성

23일 현판식…“마을회·제주생명의숲과 함께 생태정원 만들겠다”

제주 비양도 생태복원 나선 이니스프리, 현지 양묘장 조성
비양도 양묘장 현판식 [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은 지난 23일(금)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에서 제주 자생식물 양묘장 개장 현판식을 가졌다.

비양도 양묘장은 33㎡ 규모의 유리온실이다. 비양도에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생육 환경에 적합한 수목을 식재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17년 비양봉 탐방로와 마을 선착장 정비 봉사활동을 통해 비양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0년 ㈔제주생명의 숲(공동대표 고윤권·김윤숙)·비양리마을회와 뜻을 모아 자연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멸종 위기 식물인 황근 200주를 심었다.

제주 비양도 생태복원 나선 이니스프리, 현지 양묘장 조성
왼쪽부터 윤현섭 비양리 개발위원장, 라온레저개발 김양수 실장,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송관정 교수, ㈔제주생명의숲 조기석 교육국장,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진호 이사장, 녹색섬 발전협의회 박문헌 회장, 김성철 한림읍장, ㈔)제주생명의숲 고윤권 공동대표, 비양리마을회 윤성민 이장, 이상순 전 서귀포시장.

비양도 양묘장은 업무협약 체결 후 두 번째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진호 이사장은 “작은 규모이지만 천년의 섬 비양도의 생태 복원을 위해 양묘장을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과거 화재로 소실된 비양봉 구간의 식생을 조사해 보식 작업을 하고 자생식물 종자를 육성해 비양도를 생태정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관계사인 이니스프리가 5년 동안 총 100억 원의 기부 약정을 통해 2015년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재단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인재를 가꾸고 알려 ‘제주에 가치를 더하기 위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