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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부인 '도자기 의혹' 카페 운영 중단…불미스런 일 송구"

박준영 "부인 '도자기 의혹' 카페 운영 중단…불미스런 일 송구"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빛 불법 판매 의혹과 관련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재차 사과하며 카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해당 의혹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관세법 위반 문제에 대해 관세청의 의견이 나오는대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카페를 운영하다보니 커피 손님 중 소품을 원하는 분들이 있어서 판매 행위가 일부 이뤄졌다. 소매업 등록은 지적 받자마자 바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문제가 너무 커지고 배우자도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향후 카페 운영은 중단한 상황이고 향후에도 카페 운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현재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페 수익과 관련한 질문에는 "카페 매출 관련 세무사한테 받은 자료는 2019년 12월부터 인데 12월 뒤로는 32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고 도자기 판매 매출은 (매출액의) 10% 내외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15~2018년 영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이 영국 현지에서 사들인 찻잔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해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부인의 도자기 반입·판매 관련 의혹에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