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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 폰, 9일 만에 박살 나 발견” 정민씨 父 다급한 공지

정민씨 시신 처음 봤던 차종욱 구조사가 발견
“그게 친구 휴대폰 맞는지는 확인 필요”
“변호사 선임했고 진정서도 제출했다”

“아들 친구 폰, 9일 만에 박살 나 발견” 정민씨 父 다급한 공지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닷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휴대전화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가 사건 당일이었던 25일 새벽 정민씨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돌아가면서 A씨 휴대전화 행적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9일 만이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4일 블로그에 “너무 급해서 간략하게 알려 드린다”며 “문제의 휴대전화를 찾았다. 박살을 내놨다고 한다”고 적었다. 다만 “그게 그것(A씨 휴대전화)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국민청원에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진정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 매체는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이날 오후 1시40분경 A씨 휴대전화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차 구조사는 지난달 30일 정민씨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민씨와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A씨는 먼저 깨 오전 3시 30분경 자신의 부모와 통화한 뒤 다시 잠들었고 약 1시간 뒤 일어났다. 당시 그는 정민씨가 먼저 귀가했다고 생각해 노트북 등 소지품을 챙기면서 정민씨 휴대전화까지 챙겨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날 4시 30분경 반포나들목 CCTV에 A씨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담겼으나 그 옆엔 정민씨가 없었다.

A씨 휴대전화는 위치 정보 조회 결과 실종 장소 주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종 당일 오전 6시 30분경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한편 경찰은 전날 정민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도 찾는 대로 포렌식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들 친구 폰, 9일 만에 박살 나 발견” 정민씨 父 다급한 공지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