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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린이날 38명 확진자 발생..선제 검사 행정조치 발령

농소초 관련 4명 추가 등 집단감염 계속
영국 변이 바이러스 연관성 337명
울산시, 감염병 취약 시설과 업종 종사자 선제검사 권유


울산 어린이날 38명 확진자 발생..선제 검사 행정조치 발령
울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어린이날인 5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학생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울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 발생했다. 학교와 유흥업소, 지인모임 등 집단감염에 이어 가족 간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확진자 38명이 발생해 울산 2056∼2093번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남구 확진자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중구 8명, 울주군 6명, 북구 5명, 동구 4명 순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별로는 남구 유흥주점인 스카이블루와 경주·울산 지인 모임, 울산경찰청 관련해서는 1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북구 농소초등학교발 확진자는 4명이 추가 발생했다. 관련 확진자 수도 47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지만 나머지 8명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방역당국 역학 조사 중이다.

한편 울산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현재까지 7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3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감염병 취약 시설과 업종 종사자에게 선제 검사를 권고하는 행정조치 제55호를 발령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중증이환율이 3%에 육박해 중증환자 병상 운용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행정조치에서 시민과 접촉이 빈번하고,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업종 종사자들에게 5일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가까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권고 대상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 및 안내자, 네일·피부미용 종사자,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종사자, 택배·운수 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 시설 종사자, 방문 판매·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개인정보는 보장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