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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7분간 악랄히 폭행”···외면 안 한 시민 덕에 겨우 멈췄다

지난 3월 대전 골목길에서 다짜고짜 구타
CCTV 관제센터에 포착...경찰 출동해 현행범 체포

“전 여친 7분간 악랄히 폭행”···외면 안 한 시민 덕에 겨우 멈췄다
지난 3월 대전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MBC 엠빅뉴스 방송 갈무리

“전 여친 7분간 악랄히 폭행”···외면 안 한 시민 덕에 겨우 멈췄다
지난 3월 대전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MBC 엠빅뉴스 방송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희미한 편의점 불빛밖에 없는 깜깜한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사정없이 구타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가해자는 30대의 전 남자친구로 밝혀졌는데, 무자비한 폭행은 7분에 걸쳐 자행됐다.

다행히 차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내려 가해자와 대치하면서 폭행이 멈췄고, 이를 지켜보던 CCTV 관제센터 직원의 경찰 신고로 가해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MBC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3월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길을 걷던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남성이 여성과 몸싸움을 벌이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특히 주먹으로 집요하게 얼굴과 머리 부분을 때리는 모습이 충격적이다.

여성은 체격 차이로 인해 저항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오롯이 수분 간의 구타를 견뎌야 했다. 쓰러진 상태에서도 폭행은 계속됐다.

그러던 찰나 골목길로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온다. 이를 발견한 여성이 다급히 손을 뻗어 도움을 요청한다. 남성은 안 보이는 쪽으로 여성을 끌고 들어가지만, 이를 발견한 시민은 차에서 내려 여성을 뒤에 세우고 가해 남성과 대치한다. 그제서야 폭행은 멈춘다.

대전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사가 이 모든 장면을 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관제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해 남성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는 게 MBC 설명이다. MBC는 해당 남성이 돈 문제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전 여친 7분간 악랄히 폭행”···외면 안 한 시민 덕에 겨우 멈췄다
지나가던 시민(오른쪽 하단)이 차에서 내려 폭행 현장으로 가는 모습 / 사진=MBC 엠빅뉴스 방송 갈무리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