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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도발 3중변이 바이러스, 글로벌 보건위험 요인"

[파이낸셜뉴스]
WHO "인도발 3중변이 바이러스, 글로벌 보건위험 요인"
인도 뉴델리에서 10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를 화장하기에 앞서 오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변종을 우려변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AP뉴시스

인도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3중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현재 인도의 3중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글로벌 보건을 위협하는 '우려변종' 바이러스로 격상할 계획이다.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인 바리아 밴 커코바는 이 3중변이 바이러스인 B.1.617이 초기 연구 결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높고 백신에도 내성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커코바는 11일 중으로 상세한 내용이 담긴 관련 주간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자회견에서 "비록 일부 초기 연구에서 감염력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추가 조사와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인도발 3중변이 바이러스는 '관심변종'에서 '우려변종'으로 경계 등급이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WHO는 지난 3일 인도변종, 미국 변종, 브라질 P.2 변종, 일본 변종 등 7개를 '관심변종'으로, 또 영국변종 B.1.1.7,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 B.1.351, 브라질 P.1 변종 등 3개 변종을 '우려변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우려변종'은 감염력이 더 높고, 치명적이며, 기존 백신과 치료법에 내성이 더 높다.

관심변종에서 우려변종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인도변종 B.1.617은 최근 위기 상태인 인도의 코로나19 팬데믹 주범이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인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9만1000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4% 가량 늘었다.

하루 사망자 수도 약 3879명에 이른다.

이마저도 실제보다 적게 집게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