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세돌 9단 /사진제공=22세기미디어
지난 2016년 3월 13일 열린 이세돌 9단과 AI(인공지능) 알파고의 역사적인 제 4대국을 NFT(대체 불가 토큰)로 간직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22세기미디어(대표이사 유신재)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꺾은 역사적 대국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친다고 11일 밝혔다.
이세돌 9단이 이번에 발행한 NFT는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 당시 바둑판 위에 흑돌과 백돌이 차례대로 놓이는 모습과 '신의 한수'로 평가받는 백 78수가 표시된 기보를 배경으로 촬영한 이세돌 9단의 사진과 서명이 담긴 동영상 파일을 기초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됐다.
지난 2016년 3월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챌리지 제4 국에서 백을 잡은 이세돌 9단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는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둔 74차례의 공식 대국 가운데 인간이 승리를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대국이다.
인공지능을 상대로 한 이세돌 9단의 위대한 승리로 아직까지도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승리를 결정지은 백 78수는 신의 한 수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 이세돌 9단의 NFT 경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세계 최대 NFT 경매사이트인 오픈씨(opensea.io)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경매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세돌 9단은 "기념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디지털의 형태로 실체를 만들어 소유할 수 있게 한다는 NFT의 개념이 참 재미있고 이번 NFT 발행이 바둑계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에 재미난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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