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서울 재건축 기대에… 분양시장 전망 32개월來 최고

5월 HSSI 전망치 114로 ‘강세’
수도권·지방광역시 모두 상승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의 분양 경기 기대감이 3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5월 서울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114.0로, 전년보다 8.2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규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2018년 9월 이후 110선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인천은 10.9.7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올랐고, 경기도 112.2로 강세를 유지하며 수도권은 112.0를 나타냈다.
또 지방광역시과 기타지방의 전망치도 모두 상승해 전국 HSSI 전망치는 6.9포인트 오른 99.5로 기준선에 근접했다.

지방에선 특히 부산의 전망치가 15.5포인트나 오른 106.6로 집계돼 2019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나타냈다.

주산연은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는 실적치로 분양시장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실질적인 사업여건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정부정책에 대한 활용방안 모색과 함께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