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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7명 신규확진…울산발 英 변이바이러스 ‘촉각’

[파이낸셜뉴스] 최근 울산에서 부산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지금까지 총 32명의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308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에서 1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곳에서는 지금까지 이용자 8명, 접촉자 13명 등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금정구 교회에서도 접촉자 1명이 격리 상태에서 최종 확진됐다. 이 교회에서는 지금까지 교인 12명, 접촉자 4명 등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대학생의 동선에 있었던 사하구 소재 대학교에서는 소속 학과와 강의 등과 관련된 교내 접촉자 51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이날 확진자 중 초등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 포함돼 해당 학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한 부산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1건으로 울산 울주군 사업체 관련 확진자 1명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경남 사천시 음식점 관련 확진자 1명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역학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확진자는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영국 변이주 검출이 11명, 영국 변이주 역학적 관련 16건으로 영국 변이주 관련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남아공 변이주 검출 4건, 남아공 변이주 역학적 관련 1건으로 남아공 변이주는 모두 해외입국자 관련 사례다. 브라질 변이주의 경우 지금까지 검출되거나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주간 총 130명 일평균 1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주 일평균 27.0명보다 8.4명 감소한 수치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 0.54 대비 감소한 0.44를 기록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불명 사례는 2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1.5%를 차지했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지표에서 보듯이 최근 확진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은 다소 증가하고 있으며 집단발생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5월 가정의 달과 봄철 활동량 증가로 감염확산이 우려되며 인근 지역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2775명이 접종해 지금까지 1차 22만8779명, 2차 3만158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