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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소파·벙커베드 등 가족 친화 객실 늘려.. 언택트 호텔 딜리버리 로봇·스마트 컨시어지로 안심 [롯데호텔 월드 30년만에 새단장]

가족을 위해 소파·벙커베드 등 가족 친화 객실 늘려.. 언택트 호텔 딜리버리 로봇·스마트 컨시어지로 안심 [롯데호텔 월드 30년만에 새단장]
롯데호텔 월드의 클럽라운지
새 옷을 갈아입은 롯데호텔 월드가 가족 특화 객실, 언택트 기술을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략 준비를 마쳤다. 12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전관 리노베이션 일정 중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오는 6월 부분 재개관한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문을 연 이후 30여 년 만에 새 옷을 갈아 입은 셈이다.

가족 친화에 포커스

지난해부터 로비 및 레스토랑을 제외한 호텔 내부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롯데호텔 월드는 6월 1일부터 19~31층의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먼저 선보인다.

전체적인 호텔 인테리어 콘셉트는 '심플 앤 모던'이다. 세계적인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그룹 HBA가 맡았다. 조선시대 양잠을 했던 지역이라 '잠실'로 이름 붙여진 고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고치였던 옛 모습을 벗어내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얻는 나비처럼 현대적인 트렌드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지역의 헤리티지를 호텔에 녹여냈다.

오는 6월 공개되는 새로운 객실은 19가지 객실 타입의 총 255실의 디럭스·프리미어·스위트의 3단계로 구성된다.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이 들어선 도심 뷰를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이번 리노베이션에서 가족 친화를 강조했다. 소파베드와 벙커베드(2층 침대) 등 새로운 구성의 객실들이 들어선다. 별도의 침대 추가 없이도 4인 이하 가족 단위 투숙객들의 여유로운 투숙이 가능하다. 객실의 15%가 넘는 41실을 가족 특화 객실로 구성했다.

1차 오픈하는 스위트룸에는 바이러스를 99.9% 파괴하는 살균청정 기능까지 더해진 몰리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샤워 후의 물기를 쾌속 건조하는 에어샤워를 도입했다. 홈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기구로 주목받는 세라젬의 안마의자와 온열기 등도 기본 설치됐다. 프리미어 스위트와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에는 각 1대씩 프리미엄 블루투스 스피커인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9 4세대가 설치돼 최상의 청각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클럽라운지의 변신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골드 앤 그레이 톤의 현대적이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 태블릿 기기를 통해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엘-라이브러리를 만날 수 있다. 교보문고와 제휴해 6만여권의 e북을 무료로 무제한 열람할 수 있고, 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각종 신문 및 잡지의 구독은 물론 유튜브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시청도 가능하다.

언택트 테크 서비스 강화

언택트 테크 서비스도 강화된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서비스 도우미인 딜리버리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로봇은 웰컴 어메니티를 제공하며 고객 편의와 재미를 더했다.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도 객실에 도입했다.
투숙객은 객실에 설치된 '기가지니'를 통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냉·난방, 조명,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어메니티나 컨시어지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의 명소와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 최희만 총지배인은 "올해로 33년째 잠실을 대표하는 호텔로 지역과 함께해 온 롯데호텔 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비즈니스와 휴식은 물론 인접한 대규모 관광쇼핑 컴플렉스와 연계한 다양한 즐거움까지 모두 담아내는 도심 속 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