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8개월만에 누적다운 100만..80%가 40세 이상
토스와 하이퍼커넥트 출신이 공동창업한 '라포랩스'
[파이낸셜뉴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40~50대 여성을 위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퀸잇(Queenit)’ 운영사 라포랩스에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총 55억원이다.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끌림벤처스가 함께 했다.
퀸잇은 유행에 앞서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40대 이상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BCBG와 마리끌레르 등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 패션 앱이다. 앱 출시 8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라포랩스는 ‘4050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라포랩스 공동대표인 최희민, 홍주영은 각각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하이퍼커넥트 출신으로 IT 및 사업적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백화점 브랜드가 주로 입점되어 있는 쇼핑 앱 ‘퀸잇(Queenit)’ 화면. 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29.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높은 구매력을 지닌 중장년층 모바일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퀸잇은 이용자 중 80%가 40세 이상 여성이다.
또 매월 전월대비 평균 240% 가량 높은 거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진윤정 상무는 “4050 여성층은 가장 많은 인구와 높은 소비 여력을 가진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퀸잇이 젊은 세대 중심의 패션 e커머스 시장을 재편하며 대표적인 4050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최희민 라포랩스 공동대표는 “퀸잇은 30개 이상 백화점 브랜드가 직입점하여 4050 여성 특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추가 브랜드 입점,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등에 집중하여 중년층의 모바일 쇼핑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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