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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이재명과 투톱..좌파 생리 잘 안다"

의사 출신 '4선' 신상진 전 의원
"우리끼리 분열 안 돼...국민 실망의 소리 들린다"
"초선이든 중진이든,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비전으로 경쟁"

신상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이재명과 투톱..좌파 생리 잘 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신상진 국민의힘 전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4.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명 경남도지사와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함께 한 바 있는 신 전 의원은 "좌파 민주당 정치인들의 생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명령은 무능한 좌파정권을 대선에서 교체해 달라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사람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심없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신 전 의원은 17~20대까지 수도권(성남 중원)에서 내리 4선을 한 원외 중진이다.

그는 "혁신과 통합을 외치면서 우리끼리의 분열은 과연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유력 정치세력들을 등에 업고 대선경쟁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다는 국민들의 실망과 비판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최근 당내 당권주자들과 대선주자 등 여러 인사들이 상호 비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중진과 초선이 서로 깎아내리고 영남과 수도권이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 속에서 내년 대선 패배의 망령이 살아나는 듯하다"고 경고했다.

신 의원은 또 "그동안 당에서 권력의 자리보다는 묵묵히 뒤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을 한순간도 잊지 일해 왔다"며 "1년의 짧은 당대표 여정을 단단한 국민의힘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아끼는 정당으로, 이기는 정당으로 반드시 바꾸어 놓겠다. 국민의힘을 통합의 용광로로 반드시 만들어 내고야 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이재명 지사와 시민운동 '투톱'으로서 함께 했던 한때의 동지였던 관계"라면서 "좌파 민주당 정치인들의 생리를 너무나 잘알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출신으로서 희생을 통한 투쟁경험과 당의 혁신위원장으로서 정치혁신, 정당혁신, 공천혁신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통해서 만들어 낸 정책과 전략을 수립했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당내외 대선후보군의 원탁테이블을 당선 즉시 마련해 야권단일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와 당의 자강을 동시에 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당 대표가 되면 당의 복당 절차를 충분히 밟고, 밟도록 하겠다"며 "그 부분은 신중하게 내부 검토를 해야지, 이것이 대국민 상대로 한 찬반 논란이 논쟁이 되는 것은 좋은 방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웅·김은혜 의원등 초선 의원들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데 대해선 "대환영"이라며 "초선이냐 중진이냐, 영남이냐 수도권이냐 구도가 드러나는 논쟁이 아닌, 미래 비전을 밝히고 경쟁하는 전당대회가 됐음 좋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