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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 털어 놓은 고민 "방송 그만할 생각도 했다"

안정환이 털어 놓은 고민 "방송 그만할 생각도 했다"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안정환이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안정환은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김동현 양세형 이승기 차은우는 보자기로 공을 받는 훈련을 했다. 안정환은 실패할 때 다른 사람을 탓하는 모습을 보며 "배려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 훈련은 왕복 달리기였다. 20초 안에 네 사람 모두 들어와야했다. 안정환은 성공할 때까지 한다고 했다. 멤버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안정환은 가장 느린 사람도 끌고 가야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훈련에 숨은 뜻을 밝혔다.

안정환은 마지막으로 38초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 네 사람의 팔을 묶었다. 조금 더 빠른 차은우, 김동현이 바깥쪽에서 크게 달렸다. 네 사람은 마지막 기회에 성공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양세형은 "내가 제일 못 달리니까 미안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끌어줘서 감사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은 묶인 팔로 식사도 하고, 해먹도 타고, 라면까지 끓여먹는 향상된 팀워크를 자랑했다.

하지만 훈련을 받기 싫었던 멤버들은 안정환과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애썼다. 이승기는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안정환 토크쇼를 만들었다. 안정환에게 예능하면서 만난 사람 중 팀워크가 가장 좋았던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그다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속은 다정하면서도 겉으론 무뚝뚝한 그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김용만에 대해서는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알면 알수록 진국이다"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원래는 내년까지만 방송하고 안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도 깜짝 놀랐다. 안정환은 축구 지도자가 되거나, 축구 관련 공부를 더 할 수도 있다고 여러가지 생각을 이야기하며 "정해진 건 아니다"고 했다. 안정환은 네 사람보다 자신이 나은 건 축구밖에 없다며 축구인으로서의 경력을 계속 이어가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