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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행정 연속성' 존중한 시정 펼칠 것"

오세훈 "'행정 연속성' 존중한 시정 펼칠 것"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전임 시장 때 정책이나 결정 역시 '행정 연속성' 측면에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번 제 원칙, 제가 가진 마음 가짐을 말한 것처럼 조금 부족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나 결정이라도 행정 연속성 측면에서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가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번 전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지속이다. 당초 중단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막대한 예산(250억원)이 이미 투입된 상황을 감안, 오 시장은 공사를 진행하되 역사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유치원 무상급식'도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도 전격 제안한 바 있다.

특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 오 시장은 "전혀 의외의 결정이 아니다"며 "결정이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급한 현안이고 현장도 다녀왔고 해당 부서로부터 보고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임 시장 때 시민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이 과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미 집행이 수립된 예산은 그대로 진행하되 하반기부터 예산집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중인 2015년 10월 만들어진 '아이서울유(I·SEOUL·U)' 역시 '브랜드 가치'를 이어 나가기 위해 계속 쓸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원칙을 가지고 브랜드가 가지는 본질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예산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