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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유부남 빌 게이츠, 여직원들에 수차례 '함께 저녁' 추파"

NYT "유부남 빌 게이츠, 여직원들에 수차례 '함께 저녁' 추파"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오른쪽)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2009년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5)가 결혼 27년만에 부인 멜린다 게이츠(56)와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그가 회사 여직원들에게까지 추파를 던졌다는 소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앤 멜린다 재단'의 전현직 직원 6명을 인터뷰해 빌 게이츠가 결혼생활 중에도 여직원들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보도하며 두가지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 빌 게이츠는 MS 소속 여직원이 프레젠테이션을 마치자 이메일을 보내 저녁식사를 하자고 요청했다. 게이츠가 해당 여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만약 내 제안이 당신을 불편하게 한다면 없던일로 해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해당여성이 빌 게이츠의 데이트 신청을 불편해해 실제 이것이 없던 일처럼 행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몇년후 빌게이츠는 자신의 자선단체에서 일했던 여성에게도 "당신이 보고싶다. 저녁 같이하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불편함을 느꼈지만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 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성관련 문제 폭로가 계속되자 빌 게이츠 측은 이러한 것들이 소문이나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빌 게이츠의 대변인 브리지트 아놀드는 성명을 통해 "빌의 이혼 사유와 상황들에 대해 거짓된 정보들이 발표되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빌과 멜린다의 이혼을 둘러싼 루머와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른바 '출처'로 특정지어져 나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6일 MS 이사회는 2019년 한 여성 직원이 게이츠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법률회사를 고용해 이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사실로 드러나 게이츠에게 이사회를 떠날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