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작년 1000개 폐업
스크린골프장, 대체재 역할 수행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MZ세대 중심 입문자 증가
[파이낸셜뉴스] 골프 산업은 스크린골프장에 대한 전망이 밝으나 골프연습장은 흐린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일곱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영향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일곱번째 분석 업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희비가 엇갈린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보고서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골프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결과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는 약 9300여개의 골프연습장이 영업중이며 평균 영업 기간이 9.4년으로 긴 업종임에도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약 1000개의 골프연습장이 폐업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 하는 장소와 달리 스크린골프장은 소수의 지인들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돼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 시간이 확보됨에 따라 MZ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과 신규 입문자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야외 골프장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한 스크린골프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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