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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원자재↑' 수출물가 6개월째 상승...수입물가도 상승전환

한은, '2021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유가+원자재↑' 수출물가 6개월째 상승...수입물가도 상승전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입 물가가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6개월 연속 오르고, 수입물가도 상승 전환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전년동월 대비로는 12.3%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랐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4월 평균 달러당 1119.4원에서 5월 1123.3원으로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공산품이 전달보다 1.5% 상승했고, 농림수산품도 전달보다 1.7% 올랐다. 반도체는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5% 올랐다.

4월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6% 상승했다. 전달 0.5% 하락전환했지만 다시 한달만에 상승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저효과로 13.8% 상승해 3개월째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 평균 배럴당 62.9달러에서 5월 66.3달러로 전월대비 5.4% 상승했다.

중간재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1.7% 상승했다.
원재료도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5.9%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월대비 각각 0.7%, 0.4%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2%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2.7% 올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