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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해운항만 우수기업 150곳 키운다

市, 스마트항만 등 미래환경 대비
산학협력 인재 年 1000명 투입
법·제도 손질해 글로벌 성장 지원

부산시가 지역 해운항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50개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함께 스마트 항만, 자율운항 선박 등 해운항만 분야 산업환경 및 인력수요 변화에 대응해 지산학 협력으로 매년 1000여명의 미래형 지역인재를 공급하고 연관산업 성장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10일 부산시는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한국선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선박관리 및 연관 산업 기업체 대표 및 종사자, 해운항만 분야 창업자, 관련 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해운항만 산업의 애로사항 및 대응방안 등 당면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우선 부산 해운항만 우수기업 인증제 '위 부산(We Busan)'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150개 기업을 선정해 매년 특화된 교육과 함께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선용품 공급업의 경우 해운항만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및 실증을 올해 중으로 완료해 선용품 유통 및 관리를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선박수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총 77억6000만원을 투입하는 '스마트 수리조선산업 지원기반 구축' 사업을 6월 중에 착수해 기술 기반의 친환경 그린산업으로 변화를 이끌어가기로 했다.

선박관리업은 가상현실 기반 선박관리 트레이닝 플랫폼 구축, 디지털 선박 데이터 유료판매 등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해 스마트 선박 시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산학 협력도 강화한다. 스마트항만,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해운항만분야 산업환경 및 인력수요 변화에 대응해 매년 1000여명의 인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그린, 스마트 등의 콘셉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춰 해운항만물류에 전문화된 IT 인력양성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선급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친환경 선박 평가·설계 등의 특화 인력 육성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 기술과 해운항만분야 지역대학의 인력양성 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해운항만 전문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는 부산신항 남컨 배후부지에 고부가가치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해상 특송장 조기정착을 위한 시장안정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