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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지역 농가와 손잡는다..품질도 '업'

식품업계, 지역 농가와 손잡는다..품질도 '업'
홍성 한우를 활용한 축산물 가공품 개발을 위한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연에프엔씨)

[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농가와 상생에 나서고 있다.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도 강화할 수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연에프엔씨는 최근 홍성 한우를 활용한 축산물 가공품 개발을 위해 홍성군청, 홍성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아토한우영농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홍성 한우를 활용해 가정간편식(HMR) 및 선물세트 등의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하기 위함이다.

이연에프엔씨는 공급받는 홍성 한우로 한우사골곰탕, 설렁탕 등 7종의 HMR 제품을 개발·판매할 예정이며, 신선 선물세트와 양념육 선물세트도 구성해 홍성 한우를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비맥주도 국내산 쌀을 활용한 '한맥'을 출시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100% 국내산 고품질 쌀 만을 사용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농가 지원 및 판로 개척을 위해 계약 재배 지역을 확대했다. 기존 27개 지역에 이어 올해 충남 예산, 경북 영양, 강원 영월 등 7개 지역을 추가, 전국 34개 지역으로 계약재배를 확대해 계약재배 면적만 축구 경기장 크기의 약 80배에 달한다.
농산물 품목 또한 20개로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를 통해 외부 가격 등락이나 판로 걱정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안정적인 대처와 함께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우수한 품질의 식자재 확보를 위해 지역 농가 및 특산품과의 업무협약, 농부들과의 직접 계약 및 계약 재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며 "농가와의 상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면서 기업과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기에 앞으로 이러한 상생 모델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