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선한 바람에서 시작했고 그 바람은 청량했다"고 밝혔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두 달 전에 치러진 4.7 재보궐 선거가 재현된 것 같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개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신임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37.41%)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8.76%)를 합산해 43.82%(총 9만3392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제1야당에서 30대 대표가 나온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 신임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2030 시민 유세단'에 참여해 지지층을 확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뛰어난 개인에 대한 기대라기보다 국민의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변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었을 것"이라며 "바람이 분 후에는 정리정돈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지도부에 대해 우려를 가진 분들을 보듬고, 그분들이 가진 불안을 말끔하게 씻어 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막 우리 당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 세대의 공감을 얻어내길,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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